
서울시는 지난 11일 여의도에서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EHang)'사가 만든 드론으로 드론택시 실증 비행을 실시했다.
서울 한강 근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의 미래와 날으는 차량이 어떤 모습일지 엿볼 수 있었다.
한국은 이른바 K-Drone 시스템 개발에 2022년까지 24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 회사 이항이 만든 2인승 드론이 이륙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사이렌이 울렸다. 5.6m 넓이의 드론은 안전 규정상 탑승객 대신 좌석에 70㎏의 쌀가마니를 실었다. 드론은 약 36m 높이에서 최고 시속 50㎞에 이르는 속도로 10여 분간 강 위를 미끄러져 나아갔다.
이항의 아시아 사업 책임자인 Bill Choi에 따르면, 'EHang 216' 승객용 드론은 전기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면, 30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그는 "이 회사의 드론은 이미 중국에서 운송, 소방, 그리고 일부 관광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늘을 나는 택시와 다른 자율주행차들이 현재로서는 공상과학소설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큰 사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맥킨지앤코는 드론의 잠재적 시장 규모가 2026년까지 미국에서만 4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드론 스타트업 스카이로봇의 예측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2025년까지 약 2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2040년까지 자체 국내 항공 시장 규모가 약 13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도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무인 드론 택시와 드론 배달에 대한 일련의 시험의 일부였다.
교통부 드론 감독 부서의 서정석 차장은 "초기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조종사가 조종할 것이고 소형 헬리콥터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규 기자> 후원하기
넥스트미디어그룹, 굿데이신문 근무, 씨웍스디자인, 디자인에이크리에이티브 대표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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